평화 신앙체험 수기 공모 16년만에 부활
20년 간 가톨릭 문학 저변 확산에 기여한 신춘문예 공모는 폐지하기로
▲ 평화방송ㆍ평화방송 사장 안병철 신부가 지난 2월 소설 '아라'로 2013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자 김인정씨를 시상하고 있다. 평화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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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ㆍ평화신문은 스무해 동안 시행해온 '신춘문예' 대신에 올 가을부터는 '2014 신앙체험수기'를 공모한다.
엄밀히 말하면, 1993년 '신춘 평화문학상'이라는 이름으로 신춘문예와 신앙체험수기를 공모, 1994~97년 네 해 동안 함께 시행하다가 체험수기공모는 중단되고 신춘문예만 시행해왔으니 16년 만에 체험수기 공모가 부활한 셈이다.
평화방송 평화신문이 신춘문예 공모를 폐지키로 한 것은 '가톨리시즘과 인간 존중, 평화와 사랑이라는 올바른 가치관을 사회에 널리 확산한다'는 제정 취지와 달리 문학적 작품성에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가톨리시즘에 입각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확산이라는 대의가 다소 퇴색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의 신춘문예 공모는 지난 20년간 한국 가톨릭교회 언론의 유일한 신인작가 등용문으로서 가톨릭 문학의 저변을 다지는 '겨자씨' 역할을 해온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같은 의미는 '인간 본성의 내적 깊이와 가치'를 추구해온 평화방송ㆍ평화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문학의 바다로 항해를 떠나 보낸 작가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1994~97년에는 신앙체험 수기 당선자 4명과 함께 시ㆍ소설 2개 부문에서 7명의 당선자와 1명의 가작 당선자를 냈다. 1998년부터는 신춘문예만 공모, 2001년까지 9명의 당선자(1998년 시 부문 공동당선)를 냈다.
이어 2002년에는 서울대교구 교육국(현 청소년국)과 함께 신춘문예 공모를 창작동극 부문으로 확대 개편, 4년간 9명의 당선자를 냈다. 그 사이 2003년에는 시ㆍ창작동극 부문에서, 2004년에는 창작공극부문에서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그 어느때보다 풍요롭게 문학적 역량이 풍부한 신진작가들이 배출됐을 뿐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 가치를 파고든 역량 있는 작품을 배출한 시기이기도 했다. 창작동극 작품은 특히 월간 「가톨릭 디다케」를 통해 발표됨으로써 성탄이나 부활시기 때 새로운 공연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던 본당 공동체에 작으나마 도움을 주기도 했다.
2006년에는 또 다시 유아동화 부문을 신설, 2012년까지 7년간에 걸쳐 시ㆍ소설ㆍ창작동극ㆍ유아동화 등 4개 부문 공모 체제를 갖춰 23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끝으로 올해 2013년 마지막 공모에선 시ㆍ소설 2개 부문에서만 2명의 당선자를 배출함으로써 대단원을 장식했다. 꼭 50명이었다. '작지만 큰 언론으로서' 교회문학의 기틀을 다진 의미 있는 시기였다.
2013년 소설부문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노순자(젬마)씨는 "이제 신춘문예 시행이 20년을 넘기면서 평화방송ㆍ평화신문 신춘문예 출신작가들의 작품활동이 활발해지는 터에 신앙체험수기 공모 재개로 대체된다는 소식이 들리니 무척 섭섭하고 아쉽다"면서 "신앙체험수기 공모를 통해서도 좋은 작품을 발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평화신문 홈페이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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