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이 면앙 송순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지역 문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제8회 담양송순문학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군은 담양을 소재로 하거나 담양관련 인물등과 관계된 창작품 중 미발표작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간 작품을 공모하고, 담양송순문학상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송순문학상 운영위원회는 본 심사위원으로 한승원ㆍ손택수ㆍ나태주ㆍ김희수·이미란ㆍ허형만 위원을 선정해 심사한 결과 수상작으로 박복영 작가의 시집 ‘담양에서 길을 찾다’, 조선의 작가의 시집 ‘천년의 담빛 무늬’, 강성오 작가의 소설 ‘추월산 길라잡이’가 우수상으로 선정됐음을 밝혔다.
본 심사위원회 문순태 위원장은 “박복영 작가의 ‘담양에서 길을 찾다’는 담양의 명승지의 역사적 의미, 아름다움 등을 꾸밈없이 일상의 삶에 잘 담아내었으며 조선의 작가의 ‘천년의 담빛무늬’는 시집 전편에서 담양을 소재로 형상화한 서정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강성오 작가의 소설 ‘추월산 길라잡이’는 김덕령 의병봉기를 주변인의 관점에서 그려낸 작품으로 인물의 생생한 성격화로 소설적 재미를 잘 살려냈다”고 말했다.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한 제7회 담양송순문학상 작품공모의 심사를 마치고 수상작을 선정했다.
송순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21일 본 심사위원으로 한승원, 손택수 작가, 이지엽, 이미란 교수를 선정해 심사한 결과 수상작으로 박현덕 작가의 시조 ‘대숲에 들다’가 대상에, 양진영 작가의 소설 ‘소쇄원의 피로인’이 우수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담양 송순문학상은 면앙 송순(1493~1582)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과 담양만의 특색 있는 문학상 정착과 향후 문화 콘텐츠 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2012년 제정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송순문학상 본 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문순태 위원장은 “대상을 받은 시조집 ‘대숲에 들다’는 장소가 지니는 지역성과 역사성을 서정적 언어로 충분히 풀어내 미학적 보편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하며 “우수상을 받은 소설 ‘소쇄원의 피로인’은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양산보의 후손들이 고향으로 되돌아오게 되는 과정을 그려냈다”고 전했다.
한편 제7회 담양 송순문학제는 오는 30일 오후 7시 문화회관에서 시상식과 함께 나태주 시인의 문학강연이 진행되며, 부대행사로 담양문인협회 시낭송대회, 담양문화원 문학기행, 송순회방연 행사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문학향연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우수상에 선정된 안수자 작가는 지난 2011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로 이번에 출품한 동화 ‘모해를 찾아라’는 일제 식민치하에서의 담양 지역 민중들의 모습과 지역 문화유산들을 동화 속에 자연스럽게 연결시킴으로써 담양의 정신과 문화의 가치를 작품에 적절히 녹여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시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규성 시인은 지난 200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시집 ‘신이 놓친 악보’ 외에도 산문집 집필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시가 갖춰야 할 격조와 품격을 지녔으며, 참신하고 상징성이 풍부해 ‘촌철살인’의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 제3회 담양 송순문학상 대상 수상자 문순태 작가에게는 2000만원이, 우수상 수상자인 안수자, 김규성 작가에게는 각각 500만원이 상금으로 지급되며 시상식은 오는 23일 담빛예술창고에서 송년음악회와 함께 열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가사문학의 보고인 전남 담양군은 조선시대 대표 문인인 송순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과 지역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개최하는 담양 송순문학상에서 이현수 작가의 소설 '나흘'이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담양군과 송순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서울에서 '제2회 담양 송순문학상' 심사를 갖고 대한제국부터 6.25전쟁 때까지의 민족 비극을 밀도 있게 그려낸 이현수 작가의 '나흘'을 대상으로 선정했고, 우수상에는 황학주 시인의 '모월모일의 별자리'와 아동작가 김은의 작가의'놀이의 영웅'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는 예심에 시 부문 손택수 시인, 소설부문 김형중 작가, 아동문학부문에는 윤삼현 작가가 참여했으며, 본심사는 시 부문 신경림, 김준태 시인과 소설부문 한승원, 전상국 작가, 어린이문학부문에는 엄기원, 박상률 씨가 각각 맡았다.
대상을 수상한 이현수 작가는 충북 영동 출생으로 1997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단편 '마른날들 사이에'가 당선된 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 대표작은 '토란', '장미나무 식기장', '신기생뎐', '길갓집 여자' 등이 있다.
이번에 수상한 '나흘'은 내시가의 후손인 김진경과 그녀의 할아버지 김태혁을 통해 대한제국부터 6.25전쟁 때까지의 민족 비극을 그린 작품으로 특히 6.25 전쟁 때의 노근리 비극을 나흘 동안 견뎌내는 김태혁의 참담한 실존과 김진경의 태생의 비밀이 읽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한편, 이번 송순문학상은 출판사 편집자 및 문인이 추천한 32편과 작가가 응모한 100여편 등 총 132편의 도서가 응시됐으며, 시상은 오는 8일 한국가사문학관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전국가사문학제'에서 있을 예정이다.
더듬어봐라 숨 놓고 얻게 된 푸른 무덤 오랜 돌비석에 새겨진 당신 이름에 흰 똥을 갈기고 가는 새들이 짧은 영혼을 뒤돌아보겠는가 당신을 품은 무덤도 당신 모르고 당신 이름을 새긴 돌비석도 당신 모르는데, 사랑은 미나리아재비과(科) 독성 품은 풀빛에도 기웃거린다 아연실색, 제 몸빛조차 모르고 흔들리다, 사라진다더듬어봐라 사랑은 현물이니 맘에 담아 이리저리 말로 꿰려는 이여, 깨어진 돌비석에 역시 깨어진 당신 이름이여 한 이름 둘로 나뉜 비석 돌에 여전히 흰 똥을 떨구고 가는 새들, 성큼 자라오른 가시엉겅퀴 그림자가 깨진 당신 돌 가슴을 겁탈하듯 한나절 끌어안다 가는 것을
담양군이 조선시대 대표 문인인 송순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과 지역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실시한 ‘제1회 담양송순문학상’의 첫 주인공에 '사랑이라는 재촉들'의 저자 유종인(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담양군과 담양송순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문순태)은 지난 6일 서울 노보텔에서 ‘제1회 담양송순문학상’ 심사를 갖고 유종인 시인의 ‘사랑이라는 재촉들’을 영예의 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소설분야에 김혜정 작가의 ‘독립명랑소녀’와 아동문학 분야에 유타루 작가의 ‘별이 뜨는 꽃담’이 각각 우수상에 선정됐다.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은 오는 11월 9일 한국가사문학관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전국가사문학학술대회에서 있을 예정이며 대상에게는 2천만원의 상금이, 우수상에는 각각 5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1회 담양송순문학상 심사는 시 분야에 고은 시인, 소설 분야에 최일남·한승원 작가, 아동문학 분야에 황선미 작가, 수필분야에 윤재천 작가가 맡았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고은 시인은 유종인 시인의 ‘사랑이라는 재촉들’에 대해 “진지한 현학이다. 언어의 당대성이 고전성과 잘도 맞닿아 있다. 표현의 품이 크다는 것. 그리고 ‘온몸으로 피가 고민하듯 아물어간 게 만년 굳히고 굳힌 피의 말이 있었겠다’ 따위의 가혹한 도달점이 나타난다는 것을 높이 샀다. 이쯤에서 다음 행이 도리어 군더더기 일만큼 빛난다. 한 실례를 든 것이다. 10년의 자기복제 이후 다시 재생할지어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