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시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신달자)는 강진군청 회의실에서 가진 제3차 회의에서 예·본심을 거쳐 최종 수상 후보에 오른 박라연 시인의 시집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를 제17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수상작‘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는 괴로움이나 슬픔이 개인 차원을 넘어 만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랑시문학상 본심 심사위원에는 운영위원단의 추천에 의해 오탁번·김기택 시인과 문학평론가 김주연씨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박라연의 시는 자아에 갇히지 않고 바깥을 향해 열려 있는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오만 가지 밥 생각’이‘오만 가지 꽃으로’피어나‘황하 코스모스 천지와 호랑나비 천지의 아름다운 농사’가 되는 상상력은 일상의 걱정거리나 괴로움이 사물로 변화하며 자연적·우주적 에너지를 품어 아름다워지는 과정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보성에서 태어난 박 시인은 원광대 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중진이다.
2008년 윤동주 문학상과 2010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박두진 문학상 등을 수상한 그는 시집으로‘서울에 사는 평강공주’,‘너에게 세 들어 사는 동안’,‘생밤 까주는 사람’,‘공중 속의 내 정원’,‘우주 돌아가셨다’ 등이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우리 군과 동아일보가 올 봄 업무교류 협약식을 갖고 ‘영랑시문상’을 함께 운영키로 했는데, 첫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특히 영랑 시인의 시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평을 받은 박라연 시인의 수상은 ‘인문도시 강진’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다음 달 16일 오후 2시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이 지급된다.
혜산 박두진문학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위상과 품을 높여가고 있다. 우리 시단 중견 시인들의 미학적 정점을 평가하고 승인하는 권위있는 장이 되어가고 있다. 특별히 이번 제5회 박두진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매우 깊이 있고 탄탄한 시적 성취를 보여주는 중량감있는 중견 시인들을 만나보았다. 수준 높은 시적 진경을 경험한 셈이다. 예심위원의 손을 거쳐 본심에 올려진 중견 시인 다섯 분들은 이미 등단 20년을 모두 넘긴 터라, 각자의 미학적 완결성과 개성을 두루 갖춘 시인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심사 과정에서는 미적 품격에서 그 어느 해보다 미더운 성취를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제출되었다. 심사위원들은 여러 차례 집중적 윤독을 하여 토론에 토론을 거듭하였는데, 그 결과 최근 매우 활달하고 균질적인 성취를 보여주면서 서정적 아취와 단단한 미적 함량을 결속한 박라연 시인을 제5회 혜산 박두진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었다.
박라연 시인은 그동안 한없는 존재론적 슬픔과 타자를 향한 연민과 헌신의 시세계를 보여왔다. 그녀의 시편들은 시인의 내면에서 상상적으로 구성되고 추구되는 사랑의 힘에 의해 추구되어온 것이다. 이번 시편들에도 여전히 그녀만의 힘인 슬픔과 연민과 헌신의 힘이 흐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편들이 보여주는 남다른 개성은, 그 발원지가 좀 더 근원적이고 서정적인 차원으로 옮겨진 데 있다. 삶과 죽음, 성과 속, 상상과 실재의 단층들을 하나하나 무너뜨려가는 품을 견고하게 보여주면서 시인은 근원적이고 서정적인 미학을 완성해가고 있다.
수상작으로 뽑힌 「별, 받습니다」의 경우, 존재론적 슬픔과 초원 위에 뜨는 별의 심상이 아름답게 교차하면서, 그 별을 받고자 하는 열망과 수긍의 마음을 보여준 가편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재회」라는 작품이 보여준, 짤막하지만 관계론적 자각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과 표현을 보여준 사례 또한 단단한 성취로 기억될 것이다. 이렇게 생의 단순한 슬픔을 벗어나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생의 여러 겹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도정에 들어선 시인은, 힘찬 자가 발전의 동력으로 사랑의 시학을 완성해갈 것이다. 거듭 수상을 축하하면서, 박라연 시인만의 시적 연금술이 지속적 진경으로 나타나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박라연 시인은 그동안 한없는 존재론적 슬픔과 타자를 향한 연민과 헌신의 시세계를 보여왔다. 그녀의 시편들은 시인의 내면에서 상상적으로 구성되고 추구되는 사랑의 힘에 의해 추구되어온 것이다. 이번 시편들에도 여전히 그녀만의 힘인 슬픔과 연민과 헌신의 힘이 흐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편들이 보여주는 남다른 개성은, 그 발원지가 좀 더 근원적이고 서정적인 차원으로 옮겨진 데 있다. 삶과 죽음, 성과 속, 상상과 실재의 단층들을 하나하나 무너뜨려가는 품을 견고하게 보여주면서 시인은 근원적이고 서정적인 미학을 완성해가고 있다.
수상작으로 뽑힌 「별, 받습니다」의 경우, 존재론적 슬픔과 초원 위에 뜨는 별의 심상이 아름답게 교차하면서, 그 별을 받고자 하는 열망과 수긍의 마음을 보여준 가편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재회」라는 작품이 보여준, 짤막하지만 관계론적 자각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과 표현을 보여준 사례 또한 단단한 성취로 기억될 것이다. 이렇게 생의 단순한 슬픔을 벗어나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생의 여러 겹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도정에 들어선 시인은, 힘찬 자가 발전의 동력으로 사랑의 시학을 완성해갈 것이다. 거듭 수상을 축하하면서, 박라연 시인만의 시적 연금술이 지속적 진경으로 나타나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이러한 시세계를 기려, 제5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 수상자로 박라연 시인을 결정하였다.
시상식은 10월 30일(토) 오후 3시 경기도 안성시 안성문예회관 공연장에서 제10회 혜산문학제 때 있으며 상금은 일천만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