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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발가락 / 권덕하
저건 뿌리다
무른 진흙 딛고 참은 울음이다
너덜겅 걷다가
배운 다리품이 감췄다가
비어져 나온 생각,
식구들 잘 보듬고 가만히 나가
어둑발 훔치며 좌판 펼치는
아내의 걸음새에
땅을 미는 힘으로 솟은 햇귀가
속 깊이 쟁여 준 가락이다
시(詩) 전문 계간지 ‘미네르바’가 운영하는 제4회 질마재문학상 수상자로 김승희(61·왼쪽) 시인이 선정됐다.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은 ‘태양 미사’ ‘달걀 속의 생(生)’ ‘희망이 외롭다’ 등 시집을 펴내고 현재 서강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상식은 6월 1일 오후 5시 함춘회관에서 열린다.
역시 ‘미네르바’가 운영하는 제6회 미네르바작품상 수상의 영예는 권덕하(56·오른쪽) 시인에게 돌아갔다. 시인은 2002년 ‘작가마당’, 2006년 ‘시안’을 거쳐 등단한 뒤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질마재문학상 시상식과 나란히 6월 1일 오후 5시 함춘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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