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가방 / 황혜경
지구본을 옆구리에 끼고 수선집에 가던 길에서
명랑한 만세를 외치던 내 친구 붉은 치마를 만났다
수심 없는 얼굴에는 가든에 가둔 가득처럼
종(種)이 다른 꽃들 화려하게 피어났다
붉은 치마의 서랍 안으로 착지하는 새들과 정지하는 말들
수선집 아줌마가 바지로 가방을 만들어 준다고 했을 때
떠오르던 실내
뒤집어도 볕이 들지 않던 실내
안을 떠올린 건 그날뿐만은 아니었다
헌책방 구석에 앉아 누군가 그어놓은 븕은 밑줄을 읽다가
애인여기(愛人如己)를 발음할 때도
서랍 안의 얼굴들 서로서로 겹쳐보였다
남을 내 몸같이 깊이 사랑한 적 있었나
쌍둥이 자리는 질투를 배제하는 별자리라는 걸
비서 아가씨 k가 내 좁은 서랍을 뒤져 읽어주던 그날 오후
눈을 돌려 바라본 밖의 문양들은
뒤늦게 누가 누구를 감싸주는 형태였고
수선집 아줌마는 바지의 앞면과 뒷면을 잘라내고 붙여
겉과 겉을 맞대거나 속과 속을 이어 붙여
바지의 겉과 속으로
가방의 안과 밖을 만들기 위해 바느질을 시작하고
나는 그 곁에서 외부와 내부에 대해 생각한다
외부에 의해 내부가 내부에 의해 외부가 결정되는 일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 법
그러므로 이후의 모든 생일에 출생할 나는 방 안에서
부고(訃告)란을 맡아 쓰는 아저씨와 밤새 안과 밖의
사람의 붉은 부위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고
또, 잘린 케이크와 시든 꽃 사이로 핏물인지 꽃물인지
얼룩진 치마를 입고 한 아이가 뛰어 들어오다가 밖으로 사라질 것이고
바지의 외부의 바지의 내부의 외부의 내부의 바지에 의해
가방이 완성될 때까지
나는 외부의 내부의 외부의 내부의……를 반복하다가
어려운 가방에 무심코
옆구리에 끼고 있던 지구본을 슬쩍 넣어본다
무엇이 무엇을 감싸고 무엇이 무엇을 담는지
확인하는 일은 중요하지 않으니까
주위가 깜깜해지고 곧 밝아오기도 하니까
상호적인 것들은 모호하기도 하니까
안과 밖의 배후를 갖게 된 가방
수선집 아줌마가 바지로 만들어준 모호한 가방을
나는 하나 갖게 되었다
게더링 드럼(gathering drum) / 황혜경
게더링 드럼을 주문하고 혼자 받는 것은 오류였다
모임이나 집회, 채집이 생각나 둘이 아닌 것이 떠올랐으니까
설명서에는 '여럿이 함께 연주할 수 있는 타입'이라고 적혀 있었다
여럿이 두드리며 강약 조절하기
속도를 다르게 두드리기
도구를 이용해서 두드리기
혼자의 손바닥은 두 개
의식과 관련된 인디언 놀이를 함께 하라 하시면 아마존으로 가겠어요 차라리 여인 부족을 따라 치난니 버섯*을 따러 가겠어요 탐스러운 육체를 탐하자, 라고 말하는 사람은 수려한 수렵風을 모르는 사람이지요 우물우물 맞은 편에 앉아 먹고 있는 입이 노려보고 있다면 지나서 나무를 섬긴다는 야루보족의 숲 속으로 '통과하다'라고 말하는 순간 나는 강줄기의 아랫부분 과거가 됩니다
나는 그때 말하는 북을 말하고 있었어요
통과하는 중이었어요
어떤 날은 여러 장소에서
레인 스틱으로 비를 부르는 연주를 하기도 했죠
리듬을 즐길 수는 있었지만 리듬 주머니를 몸에 달지는 못했어요
그러므로 나는 소리는 나의 리듬이 아니라면서요
내가 지금 게더링 드럼을 혼자 두드리는 것은
통과하면서 외로워질 수도 있기 떄문입니다
함께한 행적, 지웁니다
두드리고 부르면 천천히 스며드는 남은 빛의 조각들
혼자 갖고 놀다
물에 젖은 헝겊새 무겁, 고요 날지는 못하, 고요
리듬 교육은 제 빰을 후려치는 제 손바닥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교육을 시작하는 생의 싸늘한 손박닥들, 븕은 손자국들,
엄마의 목소리는 가장 음악적 샘풀이며
아빠의 목소리도 좋지만
엄마의 음역이 더욱 아이와 비슷하다지요
처음의 음색으로 노래부르며 둥둥둥
가장 아끼는 것을 내줄 수 있을 때까지
게더링 드럼은 내가 혼자 두드릴 겁니다
함께 울어야 할 운명이므로
혼자 외로운 겁니다.
*아마존의 여인 부족인 아루보족이 여성의 본능을 억제, 성욕을 다스리기 위해 먹는 버섯
문제적 화자 / 황혜경
화자 언니는 왜 죽었을까
열심히 하는 중이라 털을 곤두세운 레빗
헝클어져도 잠들어 있는 내 벗
느리게 가는 것은 거북이지
딱, 버티고 서서 가지 않는 거북스레
두 해에 초 하나는 안 될까 그런 셈으로는 열아홉
후한 거래상을 만나면 네 해에 한 개도 가능할지 몰라
나는 홈-스쿨인데 매일의 해답을 필요로 하는 물음인데 뒷걸음치면서 오늘 후지부지 문제를 덮어버리고 가면 내일 소식 불통인데 잘근잘근 나를 분할하는 물음들과 유사한 경험들 나만의 것이 아니겠지
화자의 콧구멍에 혀를 밀어 넣으려는 문제 많은 사람이 둘 있었다 사랑이라고 했다 그곳은 화자의 영역, 그렇게 침범하는 건 아니지 숨을 쉬려고 입을 열었으나 말하는 화자는 아니었다 크고 무거운 궁둥이를 가진 화자가 열매를 믿던 어느날 날세게 석류 한 줌 훔쳐 입에 털어 넣고 뛰던 날도 있었지만 열매에 관해 한마디도 하지 못했던 건 중대(重大)한 화자의 문제, 내다 버린 언니의 시체가 다 식을 때까지 읽히지 않는 메뉴판을 펴놓고 앉아 있던 고집도 문제, 꽃이 되고 싶던 언니에게 화자는 문제, 거추장스런 청각을 주렁주렁 달고 듣지 않는 화자를 언니는 묵인했지만 그건 궁극적으로 화자의 문제였지 과거이긴 하지만 우는 아이를 자루에 담아 남의 집 대문 앞에 두고 사라지는 화자의 엄마들처럼, 화자가 소실(消失)의 미덕을 일찍 알고 있던 것도 문제라고들 해 벗어 둔 허물을 그리워하다 또 껴입고 가는 게 문제라고, 화자가 잃어버린 가방은 주인에게 소용없듯 누군가는 발견하겠지
빨간 칸나를 먹으면 빨간 똥을 누는 달팽이
얼음에 박혀서 맴돌지 않는 달과 팽이, 나의 속성
달에서는 체중이 1/6이라는데 무거운 내가 문제라는데 친족들이 몰표를 주고 논의해야 할 사항들이라고 하지만 강아지는 내 문제의 친구이고 문제를 이해할 때까지 답을 구하고 있을 테지 심혈을 기울인다는 말은 쉽게 하는 게 아니라니까 참자 평균을 벗어나는 것이 문제니까 공식은 없으므로 나는 손들고 섰고 문들아, 머리 들라, 찬송하는 하얗게 굳은 화자의 석고
화자 언니는 왜 죽었을까 문제적 화자 때문인가
위 아래로 쏟으며 냄새를 맡으면서
화자 언니 손을 잡고 가고 싶었던 곳은
누드주의자 마을인지도 몰라
늦게 벗는 인간이라 문제라고 합디다만
원래 늦되는 아이라 다루기 힘들었다고 합디다만
없는 주제에 눈동자를 굴리며 침묵을 지키면
창조작인 인간으로 보일 때도 있다고 합디다만
코코코, 문제의 납작코를 더 두드리는 화자는 참 나쁜 손가락이었다고 합디다만
학교에 가본 적 없는 아이들이
나무그늘 학교로 모여듭니다 한 자리 비워 둡니다
작은 의자에, 이제는, 나를 , 앉힐 수도 있는데,
꽃씨 있습니다 화자를 위해 언니가 나눠드립니다
우리 / 황혜경
서로의 사기술은 우아하다
"화장을 안 한 너의 얼굴은 아이 같구나"
"나는 네가 짖는 게 참 좋아"
너는 몸의 근원이 심장이라 왼쪽을 보호했지만
모성의 방식이 모두 삭제되어도
나는 마음 없이 오른손으로 내게 죽을 먹이기도 해
그러니까 그건 정말 아프고 굶주린 나
너의 손은 어떤 글씨체를 갖게 될지 미정이었지만
나는 오블라토*에 먹기 싫은 장미를 싸서
너를 위해 꿀꺽 삼킨 건조한 입이 된다
앞으로 축하해야 할 일들 때문이야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과 손바닥을 마주치는 일은 어땠지?
둘이서 하나의 입으로 앵두를 깨물어 터뜨리는 일과 같았지
안녕, 터진 앵두들
너는 불결한 것이 정결한 것을 속인다고 말했지만 난 그 반대의 상처가 더 깊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너도 넣지 마 왜 삽입은 흡입이 될 수 없는 걸까 너는 길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깊어지는 법을 배우진 않았지 그 반대도 마찬가지 너도 나도 늘어난다는 것을 모르니까 너와 나는 짧았지 네가 명료해질수록 나의 입술은 수축했지만 왜 관계는 꽃잎처럼 가벼울 수 없는 걸까 나는 한번씩 너를 쏟고 너는 내 꿈의 사막을 다 지나 내 피를 쏟으며 곧 너와 나는 작아진다 성별을 뒤바꾸며 우리 쪽으로
여기는 남의 집인데 누군가 다녀가면
버려진 채 남의 죄를 대신 짓고 있는 것만 같고
오늘은 지금인데 또 나의 너는 딴생각에 빠져 있구나
시간 배분을 잘못한 너와 나에게 오늘은 시간이 없다
우리는 홀몸이니까 듀엣이나 커풀 테라피를 꿈꾸지 않았지만
너는 속살은 잘 무르지만 금방 회복된다고 속삭였고
나의 혈액은 너보다 조금 복잡하고 예민하다
인공 달빛 조명 기구가 우리를 비추고 있지만
젖지말자, 젖으면 더 외로워지니까
다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남기라 하면
오랫동안 나는 혼자였지만
"나는 너를 생략한 우리였다"
처음부터 나는 우리
우리는 한팀
그러니까 덤벼보시지
*먹기 힘든 쓴 약을 싸서 먹는 데쓰는 녹말지
영향을 끼치는 사람 / 황혜경
4인용 테이블의
세 자리를 비우고 밥을 먹는 한 사람 앞으로
당신은 비밀을 신고 오지
신지 않던 오래된 구두에는
더 오래전에 떠난 거미들의 집
어떤 날, 한 사람의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지고
전달되는 목소리들마다 겹으로 들려오기 시작할 때
어딘가에 한참을 못 미친다는 한 사람의 생각들 사이로
부정적인 말에 민감한 아이가 툭, 돌을 집어 던지는 것처럼
느닷없는 결과로 당신이 올 때
아, 당신의 범주 안에 있었던 것이구나, 알게 되지
오래전부터 수묵 담채로 서서히 번져오던 당신의 그림자
여러 맛이 뒤섞여 있어 누가 최초의 당신이었는지 알 길이 없고
어차피 도미노는 과정과 결과를 즐기는 놀이
당신이 쓰러져 만들고 있는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고 해도
누군가는 원인을 제공해야 하는 놀이를 당신이 하고 있는 중이고
하나의 덧니가 치열(齒列)에 끼치는 영향보다는
덧니의 주인들은 덧니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명백하지
본연의 자세를 지녔던 본체 이후, 여러 색을 덧칠하게 된
그 후로 한 사람은 거짓말을 잘하는 신자를 하나 믿고 있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섞인 것들은 감미롭지 않아 빠이빠이
한 사람과 한없이 가까워지고도 한없이 멀어지면서
당신은 비밀을 신고 가지
아무도 모르게 누군가 미스터리 써클을 만들고 사라지는 것처럼
그리고 시간의 간격을 달리하며 두 사람 혹은 세 사람이
한 사람 앞에 앉아 같은 표정을 짓는다면
알게 모르게 어떤 작용이 있었던 게 분명하지
황혜경 시인
1973년 인천 출생. 서울 예술대학 문창학과와 추계예술대학교 문창과 졸업 및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학예술학과 수료.
심사평
_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반영하듯, 올해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는 총 495명이 응모를 하였다. 응모자 수와 작품 수준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는 이들이 많았다. 예심을 맡은 세 명의 심사위원은 그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이 한국문학에 참신한 기운을 불어넣고 고유의 개성적 목소리를 내는 이들에 주목하였던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였고, 오랜 숙고 끝에 11명의 작품을 골라내었다.
이 중 최종 본심에서 논의된 작품은
김새봄의 「장국영」외 9편, 박지혜의 「센티멘탈왕」 외 11편,
이수현의 「나의 자랑, 아프리카」 외 8편, 진수현의 「묵시록의 기사」외 10편,
황혜경의 「모호한 가방」 외 14편이었다.
최종 심사에 남은 다섯 명의 작품은 누구를 당선자로 결정해도 무리가 없다고 여겨질 만큼 완성도 면에서 고른 수준을 보여주고 있었다.
2000년대 이후 한국 시는 평단의 많은 우려 가운데서도 다양한 형식 실험과 혁신적인 시 의식에 힘입어 이전의 시와 확연히 구분되는 형태로 분기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전인미답의 지평을 열기 위한 걸음을 줄기차게 이어가고 있다.
2000년대 등장한 신진들에 의해 주도된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인 세대적 특질로 마감될지, 한국 시사에 또 다른 진화가 모색된 역사적 결절점으로 기억될지 아직 속단할 수 없지만, 기성 시단으로의 진입을 시도하는 응모자들의 주된 경향이 2000년대 이후 본격화된 한국 시의 변화에 깊이 반향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이런 현상을 예의 주시하는 입장에서는 ‘영향에 대한 불안’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가령, 유행을 따르듯 앞 세대를 모방하는 아류의 대량 생산은 예상되는 가장 부정적 영향에 속한다. 이번 신인상에 응모된 작품 중 좋은 시의 전범을 2000년대 시에서 찾고, 그것을 무반성적으로 수용하여 남의 것을 제 것인 양 가장한 경우도 없지 않았다.
예심을 통과한 작품의 상당수도 그렇고, 본심에서 거론된 이들의 시에도 2000년대 이후 한국 시의 급진적 변화의 영향은 상당히 농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과 달리, 아니 예상보다 훨씬 더, 시적 영향의 개연성과 필연성은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는 듯하다. 본심에 오른 응모작의 수준이 이를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다. 기존 형식의 구태의연함에서 벗어나려는 시적 파격과 그것을 시 내부에서 통어하는 언어의 장악력이 치우침 없이 결합된 것을 이들의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새봄의 시는 표현하기 힘든 미묘한 감정의 층위를 일상이 기묘하게 각인되는 순간과 결부시켜 되살리는 능력이 돋보였다. 산문시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리듬감을 조성하여 이를 서정적 분위기로 환원할 줄 아는 감수성은 앞으로 잘 살릴 필요가 있다.
박지혜의 시는 허무로부터 발성되는 언어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몸으로 겪으며, 마치 태고의 주술사가 이 세상에 없는 언어를 지하 밑바닥에서 끄집어내어 자기 육체를 통과시켜 정화하는 듯한 읊조림이 투명한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다.
이수현의 시는 화자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깊은 공허와 슬픔이 예기치 못한 순간 흘러나와 굳건해 보이는 현실 세계를 모호하고 흐릿한 시공간으로 바꾸는 환상적 찰나를 간결한 언어와 감각적 묘사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진수현의 시는 추상적 관념의 감각적 형상화에 능한데, 터부시되는 한자어를 기술적으로 사용하여 숭고한 것의 이미지화에 성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근래 보기 드문 강건한 진술적 어조가 인상적이었다.
황혜경의 시는 생활의 사소한 단편을 비범한 의미를 내재한 존재론적 사건으로 통찰하는 시인의 직관이 빛을 발한 경우이다. 사건의 의미성이 무엇인지 간파하여 그것을 그 자체로 드러내는 유일어를 찾아내고, 오직 그러한 유일어로만 이루어진 밀도 높은 시를 빚어내는 힘은 자기 고유의 시 세계를 창조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이들 모두 당선작으로 내어도 좋을 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주었기에 최종 선택이 어렵지 않을까 예상되었으나, 의외로 당선작을 결정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당선자인 황혜경의 시가 다른 이들을 압도할 만큼 뛰어나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활동한 기성 시인이 아니냐는 즐거운 오해를 살 만큼, 황혜경의 시는 언어를 다루는 솜씨가 미숙함을 찾아볼 수 없는 완숙한 경지에 달해 있고, 그것을 세련되게 제어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자기 시의 문법을 어떻게 주조해야 할지를 본인 스스로가 터득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덧붙여 그의 시가 2000년대 등장한 젊은 시인들의 단점과 아쉬움을 한 단계 극복하면서 그만의 정수(精髓)를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라는 평도 있었다.
오랜 시간 동안 시 쓰기에 자기 전부를 걸었을 당선자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보낸다.
_시 예심: 강계숙 송종원 조연정 본심: 강계숙 이광호 우찬제
출처 : 신춘문예공모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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