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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 김초혜


억새꽃 희게 딘

가을 저물녘

주인은 나그네 속에 있고

나그네는 주인 속에 있다


길다해도 지닐 수 있는 것

이 순간 뿐


그대는 나그네를 잊을 것이고

나그네도 그대를 잊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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