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말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함에도
여전히 할 말이 많다
할 말이 많은 것은
고집과 욕망이 많다는 것,
더 버리기 위해
내 사랑 남도에서
시를 묻는다.
아직 길 위이지만 언젠가는 집에
도착할 수 있으리라
2016년 늦가을
이지엽
조선시대 대표 문인이자 담양 출신인 면앙 송순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지역문학 저변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한 제4회 담양송순문학상 공모 결과 담양지명을 은유적인 시로 아름답게 표현해 낸 이지엽 작가의 시집 ‘담양에서 詩를 묻다’가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상작 ‘담양에서 詩를 묻다’는 담양과 남도의 풍물을 배경으로 한 작품집으로서 문학적 성취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담양의 명소, 정자 등을 친숙하고 감각적인 표현을 통해 그려냄으로써 담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아울러, 우수상은 동시집 ‘우리 대나무’의 박정식 작가와 동화 ‘쌀엿 잘 만드는 집’의 강효미 작가에게 돌아갔다.
동시집 ‘우리 대나무’는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효자손, 필통, 대나구니, 부채등 대나무의 속성을 바탕으로 형상화한 시편들을 아이들의 정서를 작품에 적절히 녹여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또한, 산문 분야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쌀엿 잘 만드는 집’은 담양이라는 공간을 주제로 삼아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판타지 형식으로 출중하게 구성해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됐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 26일 담양문화회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국내 문학상 > 담양송순문학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6회 담양 송순문학상 / 김옥애 (0) | 2021.07.15 |
---|---|
제5회 담양 송순문학상 / 이상인 (0) | 2021.07.15 |
제3회 담양 송순문학상 / 김규성 (0) | 2019.05.30 |
제2회 담양 송순문학상 / 황학주 (0) | 2019.05.30 |
제1회 담양 송순문학상 / 유종인 (0) | 2019.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