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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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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학자인 강희근(경상대학교 명예교수) 시인이 제1회 고흥 송수권시문학상에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고흥 송수권시문학상은 고흥에서 출생한 송수권 시인의 문학세계와 정신을 기리고 지역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고흥군에서 시행했다.

대상 강희근 시인 외에 우수상에 이지엽 시인, 하 린 시인. 장려상에는 정지윤, 조수일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 상금은 3000만원, 우수상은 1000만원, 장려상은 500만원이 주어진다.

산청 출생의 강희근 시인은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은 한국시단의 중진이다.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으로 월간문학 편집인, 부설 문학표절문제연구소 소장으로 1인 3역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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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에게로 가는 길* / 강희근

 

길은 꿈이 아니라 걸어가는

발이다

발은 그 자리 있어서 생애, 시간, 노을

리디아 푸르푸라리아는

필립비 사람 필립비의 길

동트는 아침에서 설레는 저녁까지의

거기 물이 흐르고 흐르면서 아름다운

태초,

나는 태초가 되고 싶었다

태초는 점 하나에서 선, 선에세 둘레

이어 이르는 영혼의 거접이여

경당은 조용했다

리디아 푸르푸라리아는 여자이므로

깃발, 사탕, 그리고 사랑의 사투리

말씀으로 가는

길,

하나

*유럽 최초의 카톨릭 신자

 

 

 

리디아에게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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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와 이형기 시인 기념사업회(회장 박우담)20세기 우리나라 지적서정의 대표시인 이형기를 기리는 2020년 제10회 이형기 문학상 수상자로 강희근 시인(77)을 선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선정 시집은 `리디아에게로 가는 길`(현대시학사ㆍ2020)로 등단 55주년을 기념해 발간됐으며 강 시인의 21번째 자작시집이다.

 

이번 상은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됐다. 심사위원인 오형엽 교수(고려대)와 이재복 교수(한양대)는 본심 심사에서 "언제부터인가 우리 시단에 삶의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요란한 시가 우리의 눈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에 비해 강희근 시인의 이번 시집은 길에 대한 성찰로 가득하다.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삶의 고양과 그 아름다움이 그 어떤 여타의 시집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한 경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수상자 강희근 시인은 경상대학교 명예교수로 그간 국제펜 한국본부 부이사장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을 지냈고`프란치스코의 아침` 21권의 시집과 `시 읽기의 행복` 15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공보부 신인예술상김삿갓 문학상가톨릭문학상 특별상경남도문화상송수권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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