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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다 / 김선태
너를 향한 마음이 내게 있어서
바람은 언제나 한쪽으로만 부네.
나는 네가 마음에 들기를 바라는 집.
대문도 담장도 없이 드나들어도 좋은 집.
마음에 든다는 것은 네가 내게 스미는 일.
온전히 스미도록 마음의 안방을 내어주는 일.
하지만 너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사람.
나는 촛불을 켜고 밤늦도록 기다리는 사람.
그렇게 기약 없는 사랑일지라도
그렇게 공허한 행복일지라도
너를 향한 마음이 내게 있어서
바람은 언제나 한쪽으로만 부네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 국어국문학과 김선태 교수(시인)가 ㈜천년의 시작(문예지 ‘시작’)에서 제정한 제9회 시작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선태 교수는 이번에 발간한 감성시집 ‘한 사람이 다녀갔다’를 비롯한 그간의 활발한 문학적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시상식은 12월 8일(금) 오후 6시 30분 동국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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