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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 이재무

 

 

어항 속 물을

물로 씻어내듯이

슬픔을 슬픔으로

문질러 닦는다

슬픔은 생활의 아버지

무릎을 꿇고

두 손 모아 고개 조아려

지혜를 경청한다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nefing.com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지원하고 풀꽃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이준관)가 주관하는 제2회 풀꽃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8일 풀꽃문학상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공주문화원에서 이건청(한양대 명예교수), 이숭원(서울여대 교수), 윤효(시인) 3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한 결과, 본상 부문에는 이재무 시인의 시집슬픔에게 무릎을 꿇다(실천문학사), 젊은시인상 부문에는 안현심 시인의 연꽃 무덤(서정시학)이 결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두 수상자를 결정함에 있어 인생과 자연에 대한 아름다우면서도 진정성 있는 시심에 만장일치로 찬사와 지원을 보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2시 공주풀꽃문학관 개관기념식 행사장에서 더불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풀꽃문학상을 위해 지난달 말까지 공주문화원에 자천타천으로 2014년과 2015년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접수된 시집은 총 66권이었다. 그 중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려진 시집은 본상 부문 젊은시인상 부문 각각 6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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