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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복음(福音) / 한승엽
제주 한승엽 시인이 제5회 김만중문학상 시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김만중문학상은 우리 문학사에 업적을 남긴 서포 김만중의 작품 세계를 기리고 유배문학을 탄생시킨 경남 남해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시조, 소설 부문에 걸쳐 공모가 이루어졌다.
공모 결과 한승엽 시인은 '멸치 복음(福音)', '지느러미론' 등 7편으로 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심사위원들은 한 시인의 작품에 대해 "사물을 인식하는 태도가 예사롭지 않다"며 "'멸치복음'은 제목에서 일종의 역설이 보이기도 하지만 고기 가운데 가장 개성이 없는 멸치를 갖고 이러한 인식과 상상력을 전개한 점에서 시인의 역량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고 평했다. 또한 '지느러미론'과 같은 작품은 "화자가 시 속에 들어가기 보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평범한 사물에 관념을 이입시키는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며 "다소 무거운 시편들이지만 병적인 절망이나 비극으로 떨어지지 않고 진지한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 이들 시편이 엮어지면 한국시단의 개성적인 시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지난 1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렸다. 한 시인에겐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시인은 시집으로 '몰입의 서쪽'이 있다. 2011년엔 천강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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