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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짙은 백야』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이윤학 시인의 열 번째 시집 『나보다 더 오래 내게 다가온 사람』이 [간드레 시] 1번으로 출간되었다. 199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31년간 뚜렷한 시의 궤적을 새겨온 이윤학의 시력은 이번 시집에 이르러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보여준다. 10은 전체를 아우르는 완전수이지만 그는 자신의 시 세계에 타협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열 번째 시집을 내놓았다. 한층 농밀해진 그의 시 세계는 금광의 갱도를 뚫고 금맥을 찾아 전진하는 굴착기와 한 몸이 된 광부처럼 처절하고 필사적이다.

 

 

 

 

목차

 

1부

 

별들의 시간

보풀들

부레옥잠, 꽃피다

도라지꽃밭

저물녘

아궁이

폐등대

수레국화

디스크

저녁뜸

대파 술잔

눈보라

돌 의자

덧니

우리들이 잠든 자크 속 

소파베드와 함께 밤을

파라핀 오일램프

 

 

2부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

우리는 봄 상추밭으로 걸었지

옛날 북문시장에 갔다

나리와 백합

때꼴

고야

마사토

층층나무 단풍들다

천변

불광동

진눈깨비

뜬눈으로 나를 기다리는 쪽창에 대하여

억새가 피어

쭈그려 앉은 그림자

쭈그려 앉은 그림자 2

개나리

 

 

3부

 

벼꽃이 피어

율피

소나무재선충(材線蟲) 감염지역

폐사지(廢寺址)

우산이끼

밤의 밀레

백합(百合)과 백합(白蛤)의 해변

영산홍

도전(盜電)

말코지집

캠핑

강변의 별장

힘줄이 드러난 전기장판

맹매기집

흙탕물 웅덩이

노적가리

들국화

 

 

4부

 

꽃샘추위

제라늄

마루기둥

송덕리(松德里)

메꽃들의 낮

첫말 막힘

휘파람

목공방집

첨밀밀(甛蜜蜜)

도꼬마리

가로림만(加露林灣)

안경을 쓰자 세 개로 흩어진

반달이 뭉쳤다

골목 끝 창

시한부

 

 

에필로그┃간드레

 

해설┃오래된 시간 의식과 구원의 언어 _ 홍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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