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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 아파치족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 <두 사람> 전문

 

 

이번 기회에 - 제12회 맞선 본 사람들의 이모저모

1 지금은 웃음거리가 되겠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라면 충분히 공감할만한 옛이야기가 문득 떠올랐다. 때는 1970년대 전후로 엄마가 아빠와 처음으로 맞선을 보던 날이었다. 외할머니는 이모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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