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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슬픔 / 이재무
눈물은 때로 사람을 속일 수 있으나
슬픔은 누구도 속일 수 없다
너무 큰 슬픔은 울지 않는다
눈물은 눈과 입으로 울지만
슬픔은 어깨로 운다
어깨는 슬픔의 제방
슬픔으로 어깨가 무너지던 사람을
본 적이 있다.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주최하고,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회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지난 9월 한달간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응모한 총 93권의 작품을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 3작품이 시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영예의 본상 수상에는 이재무(남, 60, 서울) 시인의 「슬픔은 어깨로 운다」가 선정되어 부상으로 상금 3천만 원을 수상하게 된다.
또한, 올해의 남도시인상으로 송만철(남, 60, 전남 보성) 시인의 「들판에 다시 서다」, 젊은 시인상은 김선(여, 45, 경기) 시인의 「눈 뜨는 달력」이 선정되어 각각 1천만 원과 5백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제3회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5일 고흥문화회관에서 시낭송대회(본선)와 함께 열리며, 이날 시낭송대회 수상자에게는 대상(상금 100만 원, 시낭송가증서) 등 총 20명이 상금 총 6백 십만 원과 상장이 수여될 계획이다.
한편, 송수권 시문학상 1회 본상에는 강희근 시인의 「프란치스코의 아침」이, 2회 본상에는 이은봉 시인의 「봄바람, 은여우」가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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